2020-05-31 19:47 (일)
北, '6연장 대구경 초대형 방사포' 발사...실전 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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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연장 대구경 초대형 방사포' 발사...실전 배치 가능성
  • 박명호 기자
  • 승인 2020.03.3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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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연장 대구경 초대형 방사포' 발사...실전 배치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번 발사 현장 불참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인 '초대형 방사포' (사진 30일 노동신문 실린 사진)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인 '초대형 방사포' (사진 30일 노동신문 실린 사진)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에서는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신문이 보도한 관련 사진에도 무기 발사, 목표물 타격 장면만 있을 뿐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번 발사 현장에는 불참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9일, 21일 진행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이번 시험사격은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이 지도했다고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 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 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 사업"이라며 북한이 개발 중인 무기의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방과학연구 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이 당 중앙이 제시한 핵심국방과학연구 목표들과 주요 무기 생산 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를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은 작년 8월 2일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북한은 당시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발사했다면서 발사관 6개를 탑재한 6연장 대구경 조종방사포 차량(TEL)을 공개했다.

또한 북한은 이날 6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궤도형 TEL(이동식발사차량)에서 방사탄이 발사되는 선명한 사진을 공개하며 작년 6개 발사관 TEL을 공개한 이후 이 발사관에서 방사탄이 나가는 선명한 사진은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사격했다고 하면서 정작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유사한 형태의 사진을 노동신문을 통해 보여줬다.

이에 따라 우리 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구경 6연장(400㎜ 이상급) 궤도형과 구경 4연장(600㎜급) 차륜형 초대형 방사포 두 종류를 개발한 것이지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초대형 방사포'로 호칭을 통일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 발사한 것과 다른 사진을 공개해 분석을 헷갈리게 하려는 것인지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군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6연장 궤도형과 4연장 차륜형 초대형 방사포 두 종류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작년 8월 2일 6연장 궤도형에서 사격하지 않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발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는 "어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여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그간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했던 TEL(4개 발사관 탑재)과 이번에 공개한 TEL(6개 발사관 탑재)의 형태가 달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 실전배치를 목표로 무기 완성도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방사포는 지난해 첫 시험발사 당시 연발 간격이 19분이었지만 최근 20초까지 단축된 바 있다. 군은 이번 발사체 발사 간격도 20초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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