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19:47 (일)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빙과업계 1위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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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빙과업계 1위 기업으로 우뚝
  • 박기원 기자
  • 승인 2020.04.0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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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40% 달할 전망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다.

빙그레는 지난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을 140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제과식품㈜ 보통주 100%인 100만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빙과업계 점유율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기존 빙과 4사(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 체제에서 2위였던 빙그레는 추후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부문 점유율 1위(약 40%) 빙과 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가 31%에 달하며, 빙그레는 29%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롯데제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롯데푸드(17%), 해태아이스크림(16%), 하겐다즈(3.6%), 롯데리아(0.16%)가 뒤를 잇고 있다.

매출액으로 보면 롯데제과가 1398억6900만원으로 빙그레(1300억6500만원)를 약 100억원 가량 앞서고 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존재감을 고려해 법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식은 100% 매입하게 됐지만 실질적 수익을 고려했을 때 추후 빙그레 시장 점유율은 45%로 확장된다.

이에 롯데제과를 18%포인트의 격차로 따돌리며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해태제과는 지난 2016년 허니버터칩 흥행으로 손익 정점을 찍고 난 뒤 실적 부진으로 계속 고전해왔다. 성장이 멈추면서 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 196%다. 해태제과 측은 아이스크림 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했지만, 분할 이후부터 다수의 투자자가 적극적인 인수를 희망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인수배경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의 주력 아이스크림으로는 투게더와 메로나 참붕어싸만코 등이 있다.

한편 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0년대 한국시리즈에서 해태 때문에 우승 한번 못해본 빙그레가 결국 이렇게 해태를 이겨보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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