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4 21:39 (금)
SK하이닉스, '독한 쇄신' 이석희 CEO...임원 20여 명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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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독한 쇄신' 이석희 CEO...임원 20여 명 사임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12.0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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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진=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이석희 CEO)는 ‘안정’ 속 ‘쇄신’을 위한 2020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임원 20여 명이 사임했다.

이 CEO는 지난 10월 자체 홍보 채널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변화’와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어 “조직의 역할과 일하는 방식까지 바꿔야 한다”며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이 씨는 사장에서 CEO로 취임 이후 실시한 첫 인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임원 20여 명이 사임하며 임원 승진자는 18명으로 지난해(23명)보다 21% 줄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유임시킨 가운데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토록 했다.

이어 SK그룹은 지난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확정했다. 안정적 리더십을 유지하되 부문장급 임원 세대 교체를 통해 '딥체인지' 실행력을 높인 게 핵심이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임명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는 장동현 SK주식회사 홀딩스 사장을 신규 보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주요 관계사 16개 가운데 4개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신규 선임했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을 각각 발탁했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을 내정했으며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를 내정했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SK그룹)
박성하 SK주식회사 C&C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SK그룹)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 내 대표 전략기획 및 투자통이다. 그룹 차원의 성공적인 성장 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시대 C&C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 기획·사업개발 전문가다.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외에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이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 그룹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대표이사 사장,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은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롭먼트 그룹 담당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시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SK그룹은 이날 세대 교체를 위해 신규 선임 108명, 사장 승진 9명 등 117명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상무·전무·부사장 직급을 없앤 임원 제도로, 인사 규모는 줄었다. 그러나 그룹 두뇌 역할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주요 관계사 부문장급 임원을 대폭 교체했다.

여성 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 그룹 내 여성 임원이 27명으로 늘었다. 그룹 내 외국인 리더 가운데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데이비스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다양성 확보 및 글로벌 문화 확산이 목표다.

한편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도입한 새로운 임원 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이 대거 주요 보직으로 전진 배치되고, 연공과 직급 벽이 사라지고 임원 적재적소 배치가 용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세대 교체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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