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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출신 총리 나오나…이낙연 총리 후임에 박용만 회장 '총리 등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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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출신 총리 나오나…이낙연 총리 후임에 박용만 회장 '총리 등판설'
  • 유영준 기자
  • 승인 2019.11.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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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임에 박용만 회장 깜짝 등판론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는 왼쪽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는 왼쪽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국무총리 등판설이 나왔다. 박 회장이 총리에 임명될 경우 헌정 사상 첫 재계 출신 총리가 된다.

정재계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67)의 당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는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참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뉴스핌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 차원에서 박 회장을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박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기 전, 그동안 후임으로 거론된 인물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군이었다.
 
‘박용만’ 카드가 등장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제가 안 좋은 현 상황 때문에 나온 카드’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경제관련 관료 출신 총리는 간혹 있었지만 기업인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경제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박 회장은 2013년 대한상의 회장에 부임해 정·재계의 가교역할을 도맡아 규제 완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경제는 버려진 자식이 됐다"며 현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손가락질도 마다치 않았다.
 
그러나 박 회장이 총리 자리에까지 오르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또 총리는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국회 표결 절차도 통과해야 한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것이 재계 반응이다.
 
우선 청문회기간 동안 수많은 의혹과 질문이 쏟아지는데, 총수의 이미지 악화는 곧 기업 이미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인으로서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다만 박용만 회장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장조카 박정원 회장에게 그룹을 이양하고 경제단체장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박용만 회장이 승부수를 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아가 박 회장이 총리로 임명되면 본인은 물론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해야 하는 `백지신탁` 제도도 박 회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굳이 박 회장이 정치권에 뛰어들 이유도 없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사실무근이란 말을 전해 들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아직 특별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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